꿈을 찾는 웅보(雄步) | 창업일지

창업일지 (11) | 온라인 창업에 대한 고찰 |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가다?

웅세알 2023. 3. 27. 10:56

시즌판매를 마감하고 재정비한다며 시간만 축내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잘도 흘러간다.
나는 스마트스토어를 잘하고 있는가?
 
반성하자.


| 계절상품은 시즌이 다가오기 전에 찾아야
계절에 맞게 판매할 수 있다.


위탁판매의 소싱 방법은 참 다양한데 나는 그중에서도 생산자에게 직접 컨텍하는 방법으로 농산물을 판매해 보았다.
제철에 맞는 농산물이 콘셉트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취급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을 느꼈다.
 
옷과 마찬가지로 계절성을 띄는 모든 카테고리는 그 시즌이 오기 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야 제 시기에 맞추어 판매를 할 수 있다. (백화점 가면 겨울에 봄옷 팔듯이)
그래서 온라인 판매를 오래도록 하는 사람들은 계절을 타지 않는 상품군과 계절성 상품을 적절하게 섞어 매출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이런 내용을 다룬 것을 본 것이 얼핏 기억나지만 이제야 제대로 체감한다.
 


| 뭐 아무튼 본인에게 맞는 소싱 방법을 찾아라.


직접 소싱은 내 기준에서는 어렵다. 분명 직접 소싱을 해야 단가조정 등 나중에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지만 사실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단가협상 첨부터 없는 경우도 많다.

연락을 돌리다가 알게 된 어느 곳은 소비자가와 똑같이 제공하고 50개 판매 이후에 단가를 조정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로 성장하는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하고 나만의 색깔을 잘 가져가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지만...
결론적으로는 하지 않았다.

효율의 한계를 느끼고 다양한 루트를 찾아보다 보니 생산자와 위탁판매자를 연결하는 카페나 사이트가 많다. 차별점을 두고자 직접 소싱을 시작했지만 직장과 병행하기에는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투잡으로도 잘 해내는 사람들도 있음. (난 아닌 듯...)

다른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으니 이제 그냥 하면 되는데 실행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포기하지 말고 한다고 시작했는데 죽이 될 걸 지레 예감하면서 하면 밥을 잘 지을 턱이 있나. 긍정마인드와 실행력 부족!
 


|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가다...?


본업에서도 하루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일을 하는데, 집에 와서 마저 스마트폰 아니면 모니터에 집중해야 하고 이 온라인의 생태계를 공부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게 재미있고 신기하고 즐거워야 더 파고들 텐데,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 속에서 끊임없이 찾고 노가다를 해야 하는 느낌 ㅠㅠ... 내가 틀린 방법일까.
 
디지털 노마드는 좋게 포장한 단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 노가다, 디지털 노예...(아참참 나는 직장의 노예지?)
매출이 너무 작디작고 큰 성과를 못 보고 있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인가.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든 꾸준히 하고 계시는 분들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느낀다.
 


| 결국 본질은 나만의 경험, 나만의 노하우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다.
위탁판매든 사입이든 구매대행이든 온라인을 통해서 소득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꼭 나중에는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나 블로그 콘텐츠, 전자책을 통해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판매한다.
 
내가 오래전부터 구독을 해오던 구채희라는 블로거가 있는데, 이분은 본인의 가계부 작성을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다가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어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일일 방문자수가 늘면서 본인의 퍼스널 브랜딩이 되어 유튜브며 책이며 심지어 최근에는 가계부나 돈관리에 관련한 온라인 강의 판매까지 시작했다.

아! 이렇게 글을 쓰면서 깨닫는다.
노트북 하나로 쉽게 돈을 버는 것처럼 보였던 모든 것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모여서 경험과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 오늘의 깨달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좀 더 깊게 파고들어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결국 내가 가야 하는 길은 그것이다!!!

흠 위탁판매가 내 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도 벌여놓은 일들이 있기에 해야 한다. 그리고 시행착오도 기록하며 그냥 묵묵히 해나아가야 내 경험이 된다.
이번에는 목표하는 매출금액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지 정비해서 좀 더 구체화하는 작전(?)을 세워야겠다.

오늘의 창업일지도 반성모드로 마친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