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기록 I 산다는게 그런거지/일기장

[일기장] #4 코로나 일기. 드디어 나를 찾아왔구나 요놈!

웅세알 2022. 12. 9. 13:36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결과문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문자

코로나 천연기념물이라 자만하던 시기는 끝났다.
나에게도 코로나 친구가 찾아왔다. 또르륵😢
평상시 건강에 자부하고 몸을 지극히도 챙기던 나인데, 코로나 안 걸린 줄 어떻게 알고 딱 찾아오다니.. 정말 귀신같은 녀석이다.

엊그제 수요일부터 기침이 조금씩 나길래 그냥 가벼운 감기가 오려나 싶어서 따뜻한 물과 쌍화탕을 마시고 혹시 몰라 약국에서 기침약을 사서 먹었다. (쌍화탕 너무 맛있음..)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어제 일하는 내내 두통이 있고, 근육통인지 몸살이 왔다.

어제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나.. 버티며 일하고 있다가 차장님께 보고드리고 조금 일찍 퇴근해서 쉬려고 했다.
차장님이 혹시 모르니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길래 속으로는 에이 무슨 그 정도로 아픈 건 아닌데 생각하며 이비인후과에서 코나 시원하게 뚫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 종로연세이비인후과 신속항원 검사 비용은 7,900원이였다. PCR도 같이 받을 수 있고 검사결과 확진 시 보건복지부로 전달된다. 진료비까지 9,300원이고, 일주일분 처방 받은 약값은 6,000원이 나왔다.
* 일반적으로 5,0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되며, 병원마다 신속항원 검사비용은 다를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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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생 코로나 감염으로 동거인들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을 때도 느꼈지만, 코로나 검사는 역시 아프다.
검사받고 코피 흐르는 줄 알았는데 그냥 콧물이었다.🤧

이번 병원에서는 도대체 어디까지 찌를 생각이지??라는 말이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깊숙이 넣으셔서 너무 놀랐다.. 정말 목구멍까지 찌르셨다. ㅡ.,ㅡ 코를 찌르는 느낌은 영 적응이 안 된다.

검사 결과가 15분 정도 후면 나온다고 잠시 대기하라고 했는데, 한 1분 지났나? 바로 부르시길래 진료실로 들어갔더니 양성이라고 한다. 첨에 너무 놀라서 네?????? 코로나라구요??? 라며 되물었다. ㅎㅎㅎㅎㅎ

증상이 다양하다지만 정말 코로나일 거라고는 1도 생각을 못했다. 증상은 점차 심해질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달라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목이 약한 편이라 수시로 목 관리를 하는데 여기서 더 아파질까 봐 너무 무섭다.


코로나 처방약
코로나 처방약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목이 건조해져서 잠에서 깼다. 살짝 아픈 느낌이 들어 얼른 따뜻한 물을 마시고 가글을 하고 나니 아프지도 않고 개운하다. 역시 목을 건조하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약 먹고 땀 빼며 푹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도 한결 나아졌다.
잔뜩 받은 약도 열심히 먹어야지.ㅎㅎ;

어제는 너무 당황스럽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격리라는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우울했다.ㅠㅠ 그동안 회사 일도 너무 많고 바빠서 집에 오면 기력이 하나도 없었는데, 쉬어갈 시간을 받은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주어진 격리 시간 동안 소홀하던 블로그도 좀 돌봐주고 읽다만 책도 보고 신문도 읽으며 알차게 보내야겠다.
요즘은 코로나 재유행과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 따뜻하게 입고 건강 챙기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코로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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