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록 | 여행, 등산, 캠핑, 경험/국내 여행기

#3.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3편) | 좋은 휴식이였다. 근데 이제 잠을 좀 많이 잠...

웅세알 2022. 12.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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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 [생활 기록 | 여행, 등산, 캠핑, 경험/국내 여행기] - #1.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1편) | 템플스테이 예약, 주차, 사찰 정보

#1.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1편) | 템플스테이 예약, 주차, 사찰 정보

겨울이 다 되어서야 올리는 10월의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 ㅎㅎ 예전부터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회사 동생의 찬스로 템플스테이 체험권이 생겨서 엄마와 함께 다녀왔다.😊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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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 [생활 기록 | 여행, 등산, 캠핑, 경험/국내 여행기] - #2.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2편) | 속세를 떠나서... (with 신여사)

#2.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2편) | 속세를 떠나서... (with 신여사)

이전 이야기 2022.12.11 - [생활 기록 | 여행, 등산, 캠핑, 경험/국내 여행기] - #1.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1편) | 템플스테이 예약, 주차, 사찰 정보 #1. 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1편) | 템플스테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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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프로그램 일정

금선사 템플스테이 2일차 일정
금선사 템플스테이 2일차 일정

해가 밝아오는 금선사의 아침
해가 밝아오는 금선사의 아침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산속 기온이 낮아서인지 방바닥의 온도가 정말 뜨거웠다. 찬 공기가 순환되게 창문을 열어놓고 뒤척이며 선잠을 잤지만, 아침엔 개운하게 일어났다.

여섯시 반쯤 아침이 밝아오는 금선사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한번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침 발우공양
아침 발우공양

발우공양 시간은 조금 이른 편이다.
스님들의 시간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새벽불공도 드려야 하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세수와 양치질만 간단히 한 후에 아침공양을 하러 나왔다. 가장 먼저 도착한 우리 모녀!
따뜻한 국과 간이 세지 않은 반찬에 밥을 밥을 싹싹 비우고 설거지도 마쳤다. 오늘도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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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세트
다도 세트

엄마와 아침공양을 마치고 스님과의 차담 일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싱잉볼명상을 했던 장소의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다도세트로 개인 컵에 차를 우렸다. 따뜻하게 우려낸 차를 들고, 어제 다 가보지 못한 금선사의 곳곳을 구경했다.


목정굴로 내려가는 길
목정굴로 내려가는 길
금선사 목정굴

목정굴은 금선암 근처에 있는 불교 수행굴이다. 공양간에서 목정굴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동굴 속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생각보다 깊었다.

그 안에는 소원 촛불과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해 있었다. 어제 배운 대로 불상을 향해 기도를 하고 나와서 짧은 산책길을 걸어 일주문으로 다시 들어왔다.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으니 길을 헤맬 일은 없다.


해탈문, 대적광전 가는 길
해탈문, 대적광전 가는 길

목정굴을 나와서 삼성각과 대적광전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해탈문을 지나 대적광전까지 올라가는 이 통로는 108 번뇌를 소멸하는 계단이라고 한다.

해탈이라는 글자 그대로 불법의 깊은 진리를 깨닫는다는 의미를 가진, 한계가 없다는 무한한 문이다. 실제로 계단이 108개는 아니라고 한다. 고것 참 다행이다.(?)


대적광전 앞 마당
대적광전 앞 마당

대적광전과 삼성각을 둘러보고, 삼성각 뒤쪽의 벤치에 앉아서 엄마와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넓은 마당에 사진도 찍고 금선사의 아침공기를 잔뜩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산책을 마치고 나서도 스님과의 차담시간까지 시간이 한참 남아서 방사로 돌아와 쉬던 나는 그만...
방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에 노곤해져서 아침잠에 깊이 빠져들어버렸다.

깨달음을 얻기엔 아직 부족한 잠꾸러기🤤🤤ㅎㅎㅎㅎㅎ


회향을 위해 사용한 침구와 옷을 정리하고, 방을 깨끗하게 한 뒤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스님과의 차담시간을 가지지 못한 게 너무 아쉽지만,
엄마와 단둘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나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다음에 가족 모두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금선사에서 꼽은 108배 문구 중 내 마음에 쏙 들어온 기도문을 기록하며 짧은 1박 2일의 템플스테이 일기를 마친다.


108배 기도문
108배 기도문
마음을 여는 108배 문구
마음을 여는 108배 문구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길을 가는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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